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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언론 초대석] “나무처럼 사는 것이 삶의 목표입니다” 조순이 양도면장

작성일 : 2022.11.23 15:45 수정일 : 2022.11.23 15:49

작성자 : 조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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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이 양도면장>

“나무는 그저 있는 것만으로도 만물의 삶을 풍요롭게 보듬어 주는 존재입니다. 주어진 자리가 아무리 척박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꿋꿋하게 살아가며 나무 자신을 살리고, 다른 모든 생명에게도 도움을 주는 나무처럼 살고 싶습니다”

조순이 양도면장은 삶의 목표가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부드럽지만 분명한 어조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조 면장에게서 지난 삼십여 년 동안 가슴 깊이 간직해 왔을 공직자로서의 소신과 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 

91년 처음 공직에 입문한 조 면장은 공직사회 안팎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획예산과 예산 담당을 거쳐 사무관으로 승진한 조 면장은 문화관광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관광 행정에 매진해 오다 지난 8월 양도면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첫 면장직을 맡은 지 어느덧 100일이 지나고 있는 조 면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양도면장 조순이입니다. 저는 1991년 화도면에서 처음 공직에 입문해 지난 31년 동안 근무하면서 다양한 부서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교동면사무소, 강화읍사무소, 양사면사무소 등 읍면의 행정 최전선에서 근무한 바 있고, 재무과 군세 담당·재산관리 담당·세정 담당·경리 담당·계약 담당 및 기획예산과 예산 담당을 거쳐 사무관으로 승진한 후 양도면장 부임 직전에는 문화관광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관광 행정에 매진해 오다 지난 8월 1일부터 양도면장으로 봉직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삶의 목표가 있으시다면요?

저는 ‘나무의사’ 우종영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나무처럼 사는 것이 삶의 목표입니다. 나무는 그저 있는 것만으로도 만물의 삶을 풍요롭게 보듬어 주는 존재입니다. 나무는 주어진 자리가 아무리 척박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꿋꿋하게 살아가며 자신을 살리고, 다른 모든 생명에게도 도움을 주는 존재입니다.

우리의 삶은 어떤 방식으로든 흔적을 남깁니다. 이왕 남길 흔적이라면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게 만들고, “당신과 함께해서 좋았다”는 사람이 많은, 보람되고 울림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첫 면장직입니다. 양도면장으로 오신 소감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처음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제 31년 공직생활의 첫 면장 소임을 이곳 양도면에서 받았습니다. 그래서 양도면이 제게는 더욱 특별한 곳입니다. 비록 처음이라 미숙한 점도 있겠지만 제 모든 역량과 지난 공직생활의 경험을 쏟아부어 ‘머물고 싶은 양도’, ‘오고 싶은 양도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양도면은 어떤 곳인가요?

양도면은 지리적으로는 강화 5대산의 하나인 진강산을 중심으로 남서북 방향에 넓은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고, 서측 6.5km의 해안선을 따라 해안순환도로가 조성되어 있는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또한 가릉, 곤릉, 석릉 등의 고려왕릉과 건평돈대, 굴암돈대 등의 문화재가 있으며, 진강산, 건평항 등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 그리고 풍요로운 들녘 등 깨끗하고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아름다운 석양이 함께하는 무공해 청정지역입니다.

특히, 양도면민들은 성품이 소박하고 인심 좋고 정이 많으며 근면 성실하여 농업에서도 매년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강화의 대표 농산물인 포도와 속노랑고구마, 수박, 순무 등 다양한 품목에서 우수한 품질의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양도 포도’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어 그만큼 좋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양도면의 시급한 과제가 있다면요?

무엇보다도 양도면의 찬란한 문화유적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관광자원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화에 있는 고려시대 4개의 능(陵) 중 3개의 능이 양도면에 위치한 진강산 남록(산의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용마(龍馬)’라고도 불리는 ‘벌대총(伐大驄)’의 전설이 신비감을 더해 주는 진강산은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명산입니다. 진강산을 축으로 한 명품 등산로 사업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양도면 문화유적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역사 이야기를 품은 테마 숲길 조성으로 진강산이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역사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어떤 면장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백리향 꽃향기처럼 ‘함께해서 좋았던 사람’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풀보다 작은 몸집으로 깊은 향을 내는 백리향은 꽃은 작지만 발끝에 묻은 향기가 백리를 지나도록 오래 남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꽃말은 ‘용기’와 ‘향기’입니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에 맞닥뜨릴 때마다 “딱 한 걸음만 더 나아가 보자”는 용기가 필요할 때가 많았습니다. 양도면장의 소임이 다할 때까지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무기로 양도면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따뜻함을 전하고, 주민들의 불편함을 공감하며 해결하는 면장이 되겠습니다.

▲양도면 주민들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양도면장으로 일한 지 4개월이 되었습니다. 면민 여러분과 소통하고 화합하면서“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이 더욱 강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 원동력은 아마도 면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관심과 애정 덕분일 것입니다. 이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면민 여러분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현안 사항을 하나씩 풀어나가고, 관내 소외된 이웃을 돕는 나눔 사업 등 활발한 민관협력을 통해 양도면 곳곳에 온기와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양도면 발전을 위해서는 면민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 어린 목소리도 꼭 필요합니다. 면민 여러분께서 용기를 내주신다면 항상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여러분과 함께 아름다운 양도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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