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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허위사실 유포 동조하는 강화뉴스, 언론 자격 있나

작성일 : 2022.10.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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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빙자해 특정인을 겨냥한 비방과 비난의 글을 쏟아내 물의를 빚었던 하종오 씨가 지난달 1일부터 강화뉴스 기고를 재개했다.

강화뉴스는 하 씨의 기고 재개 소식을 전하며 “군·의정을 비롯한 강화사회에 대한 예리한 지적과 비판을 기대한다”고 했으나 하 씨가 다시금 쏟아내는 글은 일방적인 비방과 비난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조장하고, 유포하려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어 더욱 ‘악질’이 된 듯하다.

지난달 12일 하 씨는 “유천호 군수는 건강한가? 투병 중인가?”라는 기고에서 “내가 들은 투병 소문을 열거하자면 적지 않지만 진위가 확인되지 않는데, 또 최근에 두 가지 소문이 들려왔다”며 “유 군수가 누군가의 부축을 받으며 집으로 들어갔다더라” “병원에 입원했다더라” 하는 식의 헛소문을 근거로 들며 유 군수의 건강 이상설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이러한 헛소문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유 군수를 공격하기 위한 흑색선전으로 활용되었다. 소문의 진원지를 알 수는 없지만 유 군수를 공격함으로써 정치적 이득을 얻는 누군가가 배후에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헛소문을 근거로 주장하는 것이 겸연쩍은 것인지 하 씨도 기고문에서 “(이러한 소문에 대한) 목격자나 전달자가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니 믿을 수 없는 정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도 하 씨는 유 군수가 이러한 헛소문에 대해 “적극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고, 낯짝이 두꺼워도 너무 두껍다.

시인임을 자처하는 사람이 흑색선전을 일삼는 정치인들이나 퍼뜨릴 법한 이야기를 공론화시키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단 말인가? 이에 동조하는 강화뉴스도 문제다.

강화뉴스가 아무런 근거도 없는 허위사실을 공론화시켜 사실상 유포하려는 하 씨에 대해 아무런 제동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언론으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자인하는 일이다. 언론의 탈을 쓰고 허위사실 유포에 동조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언론이라면 언론답게 사실에 기반한 발전적 비판을 해야 한다. 이런 식의 터무니없고 무책임한 건강 이상설 군불 지피기는 강화군을 위해서도, 강화군민을 위해서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계속해서 근거 없는 헛소문을 끌어들여 지역을 혼탁하게 만든다면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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