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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주변인 또 사망…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관련 40대 남성 극단선택

작성일 : 2022.07.29 13:43

작성자 : 조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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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의 의혹과 관련된 40대 남성 김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로써 이 의원과 연관된 의혹으로 사망한 사람은 4명으로 늘었다. <사진=JTBC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후 극단적 선택을 한 40대 남성 김 씨의 신용카드가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국군기무사령부 영관급 장교 출신으로 2009~2018년 성남 지역 정보요원으로 활동했던 인물로 확인됐다. 이는 이재명 의원의 성남시장 시절과 겹치는 시기다.

또 김 씨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비상임이사로 일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이 무렵 배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2018년 기무사 전역 뒤 성남에 사무실이 있는 군납업체에서 일했다.

29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숨진 김 씨는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전 사무관(별정직 5급)이자 피의자 신분인 배 모 씨의 지인이다. 배 씨는 이른바 ‘법인카드 바꿔치기 결제’에 김 씨의 신용카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씨 등은 김혜경 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때 법인카드 한도 규정에 가로막히자 김 씨의 신용카드로 먼저 계산한 뒤 나중에 취소하고 다시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배 씨는 경기도 법인카드가 한 번에 12만 원 결제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파악해 그 이상의 금액을 김 씨의 신용카드로 먼저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남은 금액을 12만 원으로 분할해 다시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경찰은 이러한 혐의로 지난주 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A 씨는 지난 2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을 이유로 김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현장에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숨진 김 씨의 자택 소유주가 법인카드 유용의 핵심 인물인 이 의원의 옛 비서 배모 씨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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