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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1320원 넘은 환율…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중고’ 장기화 조짐

작성일 : 2022.07.15 17:30

작성자 : 조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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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환율 정보 갈무리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20원을 넘어서면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가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6%대를 기록했고,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고환율이 지속되면 이미 치솟은 물가가 더 오르고, 기준금리도 추가로 오르면서 소비·투자 위축과 실물 경제 둔화로 이어진다는 관측이다.

환율이 132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30일 이후 13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9.1%를 기록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1%포인트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 달러 선호 심리를 더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기록적인 물가 상승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 연준의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달러 강세 배경이 대부분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는 요인이라 당분간 높은 환율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단기적으로 1,350원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이른바 ‘삼중고’로 우리 경제 전반에도 먹구름이 꼈다. 높은 수준의 환율이 이어지면 같은 수량을 수입해도 이전보다 내야 할 돈이 더 많아진다. 수입 원자재와 제품 가격이 오르고, 이는 곧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정부 부처와 관계 당국의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

조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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