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07.13 10:44
학교폭력 취재로 기자에게 절차 찾는 교장
지역신문 기자를 무시하는 발언 연이어...
강화군의 한 여자중학교 2학년 A학생이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해 “학교를 자퇴하고 싶다... 죽고 싶다”는 제보로 본지 취재진은 어렵사리 A학생의 학부모를 만났다.

사진: 바른언론
지난 6월초 여자중학교 B학생이 학교 동급생들한테 괴롭힘과 폭력에 시달려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전학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학생은 현재 학교를 다니지 않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수면 위에 드러나지 않아 학교가 비밀리에 감추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 됐다.
또한, B학생과 친하게 지냈다는 이유로 가해학생들의 분노의 화살은 A학생으로 향해, 이 학생 또한 협박을 견디지 못해 “자퇴하고 싶다... 죽고 싶다”는 등, 학교의 학생들에 대한 관리 허술함이 드러나고 있었다.
제보에 따르면 가해학생들은 6명, 동급생들이며 일명 “일진”도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취재진은 해당학교의 같은 반 학생들 대상으로 가해학생의 언어폭력 진술내용을 확보했다. 진술내용의 공통점은 A학생의 학부모까지 심하게 비방하며 A학생을 향해 “머리에 있는 집게 핀으로 찔러 죽이고 싶다”는 등 거칠고 살인적인 언어폭력을 가했다는 것을 내용을 통해 밝혀졌다.
또한, 4월 중순부터 시작된 폭력으로 6월1일 A학생 학부모는 이 사실을 학년부장 교사와 상담해, 반을 바꿔달라는 요청도 했지만 이 교사는 거절 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어떠한 조치와 대책 없이 학교 측은 차일피일 미룬다며 7월12일 A학생의 학부모는 보호자의견서를 해당학교에 제출했다.
12일 오전10시께 A학생의 학부모와 본지 취재진은 해당학교를 방문해 행정실을 통해 학교장 면담을 신청했다. 취재진은 교장에게 학폭관련 내용을 설명하자 흥분한 교장은 “절차를 밟지 않고 면담을 신청했다며, 메이저 신문사도 사전 연락하여 방문한다”며 연락 없이 찾아왔다는 취재진을 향해 불쾌감을 연이어 감추지 못했다.
이어, 수첩에 기록하려는 기자에게 취재 불만을 토로하며 20분정도 반복되는 대화에 취재진은 이 사건에 대한 어떠한 해명을 전혀 듣지 못했다.
취재 절차만 거론하며 불만을 표시한 교장은 이 사건이 4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래 A, B 피해 학생들의 폭력에 대해 어떤 절차를 밟아 그에 따른 조치와 추후 예방대책을 취했기에 취재진에게 “절차”라는 황당무계한 단어를 사용하며 광분하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취재진은 교장과 대화가 일체 불가능해 11시10분께 강화교육청으로 발길을 돌렸다. 교육청 학폭담당 관계자는 그동안의 여자중학교 해당사건 내용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해 확인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진 기자
최신 HOT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