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피니언

[바른언론 초대석] “우리 마을은 우리 손으로” 강화남산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김상배 이사장

작성일 : 2022.04.27 10:57

카카오톡 라인 밴드 트위터 페이스북

e3094d05be01ae1012b66519a42903e4_1651024651_0034.jpg
<김상배 이사장> 

 

뜻을 함께하던 이웃들이 중도에서 포기하는 일도 있었고, 코로나19 여파로 일의 진행이 어려워 장시간 답보 상태에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함께하는 조합원들, 그리고 이웃 주민들의 격려와 지지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마을카페와 푸드스토어의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만큼 조합원 모두가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강화남산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군민 주도 재생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상배 이사장은 강화남산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남산마을협동조합)에 대한 소회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이사장은 남산1리 이장과 강화읍 이장단장, 상인협의체·주민협의체 등을 맡아 오랜 시간 마을 공동체를 위해 봉사해 온 지역의 일꾼으로 통한다.

 

그런 김 이사장이 강화군에서 최초격인 마을관리 협동조합을 통한 군민 주도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게 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남산마을 추진위원장으로 추대돼 현재의 남산마을협동조합의 이사장에 이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김 이사장. 그를 만나 남산마을협동조합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바른언론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강화남산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상배입니다. 제가 오랜 시간 남산1리 이장과 강화읍 이장단장 등 우리 마을을 위한 일들을 해오다보니 자연스럽게 남산마을협동조합까지 맡게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처음 주민들께서 남산마을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해주셨을 때는 부담도 상당히 컸습니다.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지, 혹여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그런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이왕 맡게 된 일, 제대로 해보자고 마음먹었고, 조합원들께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주셔서 지금까지 잘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남산마을협동조합은 새로운 기로에 섰습니다. 마을카페·푸드스토어의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철저하게 준비해 온 만큼 자신감도 있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조합원 모두는 최선을 다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남산마을협동조합이 강화군 최초의 군민 주도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남산마을협동조합은 어떻게 결성되었나요?

 

시작은 2017년이었습니다. 그러나 2017년에는 인천 남동구에 밀려 뜻을 펼치지 못하다가 2018년도에 남산마을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마을관리 협동조합 설립, 선진지 견학 및 조합원 교육, 공청회 개최 등 필요한 사항들을 주민들과 함께 차근차근 준비해 왔습니다.

 

- 남산마을협동조합은 어떤 일을 하나요?

 

앞서 말씀드린 마을카페·푸드스토어의 운영뿐만 아니라 우리 마을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화단 정리나 벽화 그리기, 환경 정화 같은 마을에 꼭 필요한 일이지만 개인이 하기 힘든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조합이 성장해 역량이 더욱 강화되면 주민 공모를 통해 마을을 위한 보다 다양한 일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 협동조합의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또 향후 계획이 있다면요?

 

처음 34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29명의 조합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출자금 등 여러 조건과 개인 사정 등으로 중간에 포기하는 분들이 생길 때마다 힘들기도 했지만 29명의 조합원들이 계셨기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단기적인 목표라고 한다면 조합원들과 일치단결해서 4월 말 정식 오픈 예정인 마을카페·푸드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향후에는 더욱 많은 주민들이 우리 조합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나아가 우리 손으로 우리 마을을 바꾸자는 분위기가 강화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 협동조합 결성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뜻을 같이 하던 이웃들이 중도에서 포기할 때면 많이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제 탓인 것만 같았고, 내가 더 잘했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때마다 저를 버티게 해준 것이 우리 조합원들이었습니다. 조합원들의 지지와 성원이 없었다면 아마 저도 이 자리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일의 특성상 서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하고,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데 그런 일들 자체가 원천봉쇄돼 버리니 긴 시간 동안 사업추진이 답보 상태에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별다른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그저 애만 태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도 전면 해제되고 서서히 이전과 같은 일상을 찾아가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 협동조합을 위해 노력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신다면요?

 

유천호 군수님을 비롯해 이승섭 국장(당시 도시개발과장) 및 도시개발과 공직자분들이 예산 협조 등 진행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보이지 않은 곳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남영우 강화군도시재생지원센터장님과 센터 식구들, 지역 주민들, 그리고 늘 격려와 지지를 보내준 가족까지. 누구 하나 고맙고, 감사하지 않은 분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남산마을 협동조합의 뒤를 이어 길상면과 교동면에서도 마을기업·사회적협동조합 등의 형태로 여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응원과 지지를 보내드립니다. 작게는 우리 마을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서는 강화군의 발전을 위해 모범적인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서로 소통하고, 함께 노력합시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만 우리 강화를, 우리 손으로 바꿀 수 있도록 강화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카카오톡 라인 밴드 트위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