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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언론 초대석] ‘열과 성을 다해 군민께 봉사하는 따뜻한 공직자’, 백미경 양도면장

작성일 : 2021.11.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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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경 양도면장>


우공이산(愚公移山).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말이 저의 인생 좌우명입니다. 지금도 우공이산의 마음가짐으로 언제, 어디서나 맡은바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백미경 양도면장은 인생의 좌우명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백 면장은 강화군 전체 13개 읍·면 중 8개 면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만큼 주민과의 소통과 민원처리에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 면장이 처음 양도면으로 발령받았을 당시에는 여성 면장에 대한 유관 기관과 각종 단체 및 주민들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발령 이후 어느덧 24개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그러한 우려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고, 여성으로서의 섬세함과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친근하고 능력 있는 공직자로 주민들에게 정평이 나 있다.

 

양도면의 발전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백 면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양도면과 면민들 자랑을 해주신다면요?

 

양도면민들은 성품이 소박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졌으며, 매우 성실하고 부지런해 어디를 가든 풀 한 포기 없이 반듯한 경작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농업에서도 매년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강화의 대표 농산물로 꼽히는 포도와 속노랑고구마, 수박, 자두, 순무 등 다양한 품목에서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아 전국 단위의 경매장에서도 특상품으로 취급돼 최고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 현재 양도면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농어촌도로 102호선 가능포-조산 도로확포장공사34억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당 도로는 해안도로와 양도면 강화군농협쌀조합법인(RPC)’ 사이를 잇는 도로로 다수의 양도·화도면 농업인이 추수 후 RPC로 가기 위해 이용하는 도로인데도 불구하고 도로 폭이 협소해 이용에 불편을 겪던 도로였습니다.

 

그러던 중 유천호 군수께서 이러한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셨고, 그 결과 202212월 완공을 목표로 도로의 선형개선과 확포장 공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도로 폭이 기존 5m에서 11m로 확장되면 농업차량 및 대형농기계의 통행이 원활하게 돼 사고 위험이 줄어들고, 이동 시간이 단축되어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됩니다.


- 양도면에서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관광 명소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도면 건평리 해안도로는 화도면 내리부터 내가면 외포리를 잇는 해안도로로써 수려한 자연경관과 일몰이 아름답기로 이름이 나 있습니다. 이런 점을 활용해 해안가를 따라 데크로드를 설치하면 관광객이 건평해안에서 자연풍광을 즐기고 머물 수 있는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이와 연계해 농산물 등 지역특산품 판매의 장을 마련한다면 군민들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금년에 건평 해안도로변에 초승달 모양의 전망데크와 포토존 조형물을 설치하였으나 이 시설만으로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따라서 해안가를 따라 굴암돈대와 건평항을 잇는 데크로드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다만, 이러한 사업을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방비가 아닌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비(국비)를 활용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공직생활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시다면요?

 

강화군 경제교통과 근무 당시 책임보험체납세를 독려하는 업무를 맡았을 때가 떠오릅니다. 사업 부도로 가세가 기울면서 책임보험금을 납부하지 못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연체가 장기화되면서 금액은 점차 늘어났고, 그것이 부담이 된 체납자가 가족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고 말하는 상황까지 치달았습니다. 다행히 아내분께서 취업을 하게 되면서 체납액을 분할로 납부하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시스템상 분할 납부는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고민 끝에 제 사비를 들여 대신 납부를 해주고, 10개월간 분할로 받은 기억이 납니다. 긴 공직생활 중 많은 일이 있었지만 한 가정을 살리는 일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 같아 이 일이 지금도 제게는 아주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요?

 

저는 내년 6월 말이면 공로연수에 들어가게 됩니다.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양도면민을 비롯한 강화군민들께서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지난 공직생활 동안 신나고 즐겁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강화군민들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공직생활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득 채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여성 면장에 대한 주변의 편견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면장의 직책을 믿고 맡겨주신 유천호 군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13개 읍·면 모두에 고른 관심과 지원을 해주신 덕분에 숙원사업 추진과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이웃에 봉사하는 좋은 이웃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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