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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언론 초대석] 따뜻한 리더십과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배려의 아이콘, 염명희 불은면장

작성일 : 2021.09.3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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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명희 불은면장>

 

서울 남산이 지척인 명동 한복판에 강화군기()가 펄럭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 가득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염명희 불은면장은 지금까지의 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설명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제2장학관 개관을 위해 밤잠 설쳐가며 노력했다는 그는 제2장학관 이야기를 하는 내내 어린아이와 같이 달뜬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정말 열정적이고,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기자의 느낌이 틀리지 않았는지 염 면장이 걸어온 길이 그러한 느낌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염 면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강화 제2장학관 건립등 강화군의 굵직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아 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해 여성 공무원으로서는 최초로 강화군 건설과장으로 근무하였고, 작년에는 불은면장으로 부임해 주민과의 광폭 소통을 이어가고 있었다.

 

후배 공직자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는 염 면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불은면은 어떤 곳인가요? 불은면에 대해 자랑하신다면요?

 

불은면은 통일신라시대에 서해안의 방어기지이자 행정관서인 혈구진이 설치되었던 곳으로써 우리 고장 행정사의 시원지라 할 수 있으며, 신미양요 당시 광성보 전투를 통해 호국 항쟁의 상징이 된 자랑스러운 고장입니다. 또한, 교육지원청, 농업기술센터, 선거관리위원회, 소방서 등 주요 행정기관이 자리하고 있는 제2의 행정타운이기도 하며, 근면성실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면민들의 노력으로 타 읍·면 지역보다 먼저 시설채소 재배를 시작하여 우수한 품질의 농작물이 다수 재배되고 있는 선구적인 농업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특히, 불은 오이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그만큼 좋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 여성 면장으로서의 소회와 후배 여성 공무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유천호 군수께서 이례적으로 대민 행정을 주로 하는 면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여성들을 대거 등용하셨을 때, “면장의 역할을 과연 잘 해낼 수 있겠는가?”하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똑 부러지는 일 처리와 따뜻한 리더십, 그리고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업무에 임하다보니 지금은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강화군의 여성 공무원 비율은 45%에 달하고 있으며, 많은 후배 여성 공무원들이 핵심부서로 여겨지는 기획, 예산, 총무, 인사, 감사 부서와 인허가 부서에서 당당히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처럼 여성의 강점인 섬세하고,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을 십분 발휘한다면 어떠한 어려운 업무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후배 여성 공무원들이 매사에 당당한 모습으로 업무를 해나갔으면 합니다.

 

- 현재 불은면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요?

 

쓰레기 감량 및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우선 쓰레기 처리시설인 선별장 공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폐기물 감량을 위해 재활용 동네마당 20개소 설치, 상습 무단투기 장소 클린화단 5개소 조성, 주요도로변 경관 저해 배출지 폐쇄,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감시카메라 설치 등 깨끗하고 살기 좋은 불은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성과라고 한다면 토지주와의 협의가 어려워 수십 년째 해결이 안 되고 있었던 면사무소 진출입로를 교행 가능한 도로로 준공한 일을 꼽고 싶습니다. 어렵사리 진행된 일인 만큼 기억에도 많이 남고, 보람도 컸습니다.

 

- 어떤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나요?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가요?

 

불은면으로의 전입 인구가 지속해서 늘어나면서 도로 및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대한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선 7기 들어 마을안길 미불용지에 대한 적극적인 보상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국비사업으로 진행 중인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에 불은면을 포함시키고자 관련 부서와 협조하여 상급부서에 직접 건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지도 84호선(길상~선원) 도로개설공사가 추진되고 있는데, 불은면 청사와 연결되는 진입로 계획이 반영되어 있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급부서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 공직생활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2장학관 개관을 위해 노력했던 일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2장학관은 유천호 군수의 핵심공약이기도 했고, 강화군민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행과정은 참으로 녹록지 않았습니다. 현재 제2장학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은 독보적인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었지만 소유권도 신탁등기로 되어 있었고, 소송 2건과 채무와 압류도 10건이 넘는 문제의 건물이었습니다. 임차인 또한 소통이 어려운 중국계 여행사인데다 계약 기간도 장기간 남아 있어 명도까지 해야 하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의 상황이었습니다. 6개월간 밤잠 설쳐가며 일한 결과 어렵사리 강화군으로 소유권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학관에서 향후 강화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 가득 뿌듯함이 밀려오곤 합니다.

- 불은면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주민 여러분 가까이에서 불편사항도 청취하고 세상 돌아가는 재미난 이야기도 맘 편히 나누는 일상을 기대해 봅니다. 올해 유난히 가뭄이 심했지만 풍요로운 수확으로 모든 불은면민의 가정에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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