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08.23 13:52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 산170-1 일원에 국가유공자 예우와 선진 장묘문화 도입을 위한 친환경 자연장지인 ‘강화 해누리공원’ 조성이 한창이다.
인천 최초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 전용 묘역을 갖춘 ‘강화 해누리공원’은 국비 28억 원을 비롯해 총 사업비 128억 원을 투입해 내가면 황청리 공설묘지 일원에 65,872㎡의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6천 여기 규모의 묘역 중 약 67%에 해당하는 4,156기가 나라를 위해 젊음과 목숨을 바친 분들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국가유공자들의 몫으로 정해져 있다.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는 국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최소한의 책무다.
괴산호국원, 산청호국원, 영천호국원 등 이미 타 지역에서는 조국수호를 위하여 신명을 바치신 유공자들이 영면할 수 있는 호국의 성지가 조성돼 유공자에 대한 마지막 예우에 힘쓰고 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강화 해누리공원’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단지 “풍광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이처럼 고귀하고 시급한 사업을 취소하고, 그 자리에 호텔을 건립해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한 인사(人士)가 있다. 그의 주장은 참으로 얼토당토않은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그는 ‘강화 해누리공원’이 마치 새로운 장묘 시설을 추가적으로 설치해서 주변 생활환경을 악화시키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강화군 자료에 따르면 ‘강화 해누리공원’이 조성 되는 황청리 산170-1 일원은 조선 후기인 1882년 6월 4일부터 묘지로 사용되기 시작해 1964년 6월 19일에 공설묘지로 지정된 강화도에서 가장 오래된 묘지이다.
이처럼 ‘강화 해누리공원’은 별도의 새로운 토지에 조성되는 것이 아니라 강화도에서 가장 오래된 기존 묘지 부지에 호국의 가치를 더해 재창조되는 것이다.
아울러 ‘강화 해누리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9년,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에서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화군이 국가유공자 예우와 선진 장묘문화 도입은 뒷전에 두고, 말을 바꿔 그 자리에 호텔사업을 추진한다면 그것은 사리에도 맞지 않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다.
결국 ‘강화 해누리공원’을 취소하고, 그 자리에 호텔을 건립하자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최소한의 사실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터무니없는 허위주장 자체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그 인사(人士)가 자신의 허위주장을 SNS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했다는 점이다. 의도했든, 의도치 않았든 이것은 명백한 허위뉴스 유포고, 가짜뉴스 유포다.
군민들을 반목시키고, 불안하게 만드는 ‘가짜뉴스’ 유포는 反사회적 범죄와 다름없다.
해당 인사(人士)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금이라도 자신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현재 6.25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등 약 28만여 명에 이르는 유공자들이 대부분 고령에 접어들게 되면서 유공자에 대한 마지막 예우를 할 수 있는 국가유공자 전용 묘역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강화군과 강화군민이 해야 할 일은 가짜뉴스에 휘둘리지 않고, ‘강화 해누리공원’이 국가유공자들의 위훈과 명예를 선양하는 상징적인 추모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보내 주는 일일 것이다.
양승철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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