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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S&P 이어 '피치'도 러시아 국가신용등급 C로 하향… "러시아 디폴트 직전"

작성일 : 2022.03.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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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다면서 신용등급을 'B(강한 투기)'에서 ‘C(디폴트 임박)'로 6단계 강등했다. 


피치는 성명에서 “외국의 제재와 무역 제한을 러시아의 채무 상환 의지가 약화됐고, 디폴트(국가부도)가 임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피치의 신용등급에서 'C'는 디폴트(D 등급) 직전 단계다.


피치는 또 "에너지 무역 등을 제한할 수 있는 제재가 시행됨에 따라 러시아가 국가 부채를 선택적으로 이행하지 않는 것을 포함하는 정책 대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조치는 피치가 러시아 신용등급을 'BBB'에서 'B'로 내린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


유력 경제 매체들은 러시아가 다음 국채 만기일인 16일에 첫 디폴트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6일 러시아는 유로채 2건 1억700만 달러 상당의 이자 만기일을 맞는데 외화 표시 국채를 갚을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피치에 앞서 다른 신용평가사들도 러시아에 대한 등급과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 신용등급을 종전 'B3'에서 2단계 내리고 신용전망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Ca'는 제한적이나 일부 디폴트에 상당하는 'C' 바로 위 등급이다. 러시아의 채무불이행 리스크가 높아져 외국 채권자는 일부 밖에 회수할 공산이 크다고 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도 러시아의 국가신용을 CCC-로 조정했다.


한편 신용평가사들은 러시아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잇달아 발표했다.


피치는 지난 7일 "러시아에서 상업 운영을 즉각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기타 국가에 있는 애널리스트들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시장 분석정보는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무디스도 러시아 내 영리 사업을 잠정 중단하면서 "러시아 밖의 직원들이 관련 업무를 지속할 것이며 러시아에 있는 직원들을 위한 회사의 지원은 계속된다"고 발표했다.


박세중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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