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의 작은 섬과 바다 어우러져 멋진 풍광 만들어 내는 적석사 낙조대
작성일 : 2024.04.22 14:56 수정일 : 2024.04.22 15:11
인천시 강화군에는 불교·기독교 등 다양한 종교 유산들이 자리하고 있다. <바른언론>은 그중 한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적석사 및 낙조대’ 유례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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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려 장수왕 때인 416년 천축조사가 창건한 적석사 대웅전 전경 |
하지만 몇몇 유명한 곳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들이 많아 아쉬움이 컸다. 이에 강화의 종교 유산을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면 소재 고려산 중턱에 자리한 적석사다.
적석사가 위치한 고려산은 강화읍과 내가면․하점면․송해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높이는 436.3m로 강화도 6대 산(마니산·고려산·봉천산·혈구산·해명산·진강산)의 하나이기도 하다.
적석사 초입에는 적석사 사적비가 있는데 이 사적비는 조선 후기에 승려 일행(一行)이 세운 것으로 2001년 4월 2일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비문은 이충겸(李冲謙)이 짓고 비문의 글씨는 명필인 백하(白下) 윤순(尹淳)이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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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종 40년(1714년)에 세워진 적석사 사적비 |
비문에는 불교의 전래 및 사찰의 증건·중수 상황과 고려시대 몽고 침입에 대항해 강화에 도읍을 옮겨올 때 임금의 거처로 사용했다는 기록 등이 있다.
기록에 따르면 천축국 승려가 고려산에 올라 다섯 색의 연꽃이 피어 있는 오련지(오색 연꽃이 피어 있는 연못)를 발견하고 다섯 송이의 연꽃을 날려 그 연꽃이 떨어진 곳에 절을 세웠는데 그것이 백련사, 청련사, 적련사, 흑련사, 황련사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백련사, 청련사, 적련사만 남아있으며 적련사는 붉을 적(赤)을 쓰는 바람에 불이 자주 났다고 여겨 쌓을 적(積)으로 바뀌어 지금의 적석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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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조대에서 바라본 강화 전경 고려저수지와 바다의 조화가 아름답다. |
사찰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사적비와 범종루, 관음굴, 산신각 등이 들어서 있으며 적석사 뒤편 산 정상 낙조봉에서 보는 낙조는 강화팔경의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
적석사에서 나와 5분 정도 올라가면 낙조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안의 일몰은 강화도의 작은 섬들과 바다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만들어 낸다. 적석사 낙조대는 국내 3대 낙조 명소로 이름이 높다.
적석사를 둘러보기 위해 일찍 올라간 관계로 아쉽게도 낙조를 볼 순 없었으나 장엄한 자연의 풍광에 가슴까지 뻥 뚫리는 것 같았다. 적석사는 스님들의 수행을 위해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출입을 금하고 있어 방문 전에 이 부분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한정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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