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12.07 17:18
▲‘강화읍 국화리 542’에 위치한 은행나무 보호수. 청련사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선사해준다. <사진=바른언론>
2022년 기준 인천에는 총 116종의 보호수가 있고, 그중 강화군에는 69종의 보호수가 있는데 비율로 따지면 59%에 달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2019년 역대급 강풍을 몰고 온 태풍 ‘링링’에 의해 강화읍 월곳리 연미정의 느티나무 2그루 중 한 그루가 완전히 부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수령 500년으로 2000년 11월 27일 보호수로 지정된 이 느티나무(월곳리 242, 지정번호 4-9-59)는 지상으로부터 약 1m 위 줄기가 부러져 끝내 회생하지 못했다.
또, 수령 330년으로 1982년 10월 15일 지정된 교동도 인사리 은행나무(인사리 791, 지정번호 4-9-25)도 뿌리째 뽑혀 고사했다.
이에 본지는 지역의 명물인 보호수를 기록으로 남기는 한편, 군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고자 ‘강화의 보호수’ 시리즈를 기획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이번 호에 소개될 보호수는 <강화읍 국화리 542>에 자리한 은행나무다.
이 은행나무는 청련사 초입에서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는 고마운 나무로 초록빛 물결이 넘실대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해당 보호수는 풍치목으로 수령이 25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1982년 10월 15일에 보호수로 지정(고유번호 4-9-51)됐으며, 수고가 30m가 넘고, 나무 둘레는 3.7m에 달하는 거목이다.
청련사에는 유달리 거대한 나무가 많은데 이 보호수 외에도 3그루의 느티나무 보호수가 터를 잡고 있다. 700년의 세월을 간직한 느티나무가 사람들에게 경외심을 갖게 한다면 이 보호수는 친근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특히 노란 가을옷으로 갈아입을 때면 주변 풍경과 더불어 운치를 극대화한다.
그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그늘이 돼주었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나무를 보며 감탄을 했을까? 아무리 물어도 나무는 그저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에게 휴식처가 돼준 이 은행나무 보호수가 앞으로도 오래도록 우리 후손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쉼터이자 안식처로 남아줬으면 좋겠다.
남기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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