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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건강보감] 부러지고 또 부러지는 도미노 골절 부르는 골다공증… 5분이면 이 검사로 예방

작성일 : 2023.11.20 17:35 수정일 : 2023.11.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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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중앙일보 기자>

노년기 조심해야 할 골다공증 골절

인구 고령화로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골다공증이다. 속이 빈 수수깡처럼 허약해진 뼈는 일상적 작은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툭’ 부러지기 쉽다. 침대·문턱 등에 부딪치거나 가만히 앉아있다 심하게 재채기를 하다가 부러지는 식이다. 골다공증 골절로 부러진 뼈는 또 부러지는 재골절 위험이 높다. 국제골다공증재단(IOF)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3초마다 한 번씩 발생한다. 반복적으로 뼈가 부러지는 골다공증 골절 위험을 줄이려면 뼈 손실 속도를 늦춰 골절 위험을 줄이면서 낙상 위험이 높은 실내 환경을 바꿔야 한다. 노년기 조심해야 할 골다공증 골절에 대해 살펴봤다.

노년기에는 하체 근력이 약해지고 무릎 관절의 불안전성이 커져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낙상으로 중심을 잃고 넘어져 다친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라면 낙상·충돌 등 일상적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금이 가거나 부러지기 쉽다. 침대에서 떨어지는 정도로 엉덩이뼈가 골절될 수 있다. 화장실에서 미끄러지거나 침대·의자·소파 등에 부딪치고 문턱에 걸려 넘어진다. 낙상으로 뼈가 부러지는 고령층의 절반 이상은 집안에서 사고를 당했다.

▶나이 들수록 더 치명적인 고관절 골절

낙상 등 골다공증 골절로 치명적인 부위는 단연 엉덩이뼈(고관절)다. 고령층은 신체의 중심이 뒤로 쏠려있어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진다. 엉덩이뼈가 부러지는 고관절 골절은 전신 건강에 치명적이다. 고관절 골절이 생기면 뼈를 고정하는 수술을 받아도 완전히 붙을 때까지 두 발로 걷거나 앉았다 일어설 수 없다. 회복하기까지 3개월 이상은 침대에 누워 지내야 한다. 이렇게 와병생활을 하면서 근육이 빠르게 사라져 예후가 불량하다. 눌린 부위에 욕창이 생겨 피부가 괴사하거나 폐렴·폐색전증 등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평소 건강했던 사람도 고관절 골절을 겪은 후 쇠약해지는 이유다. 나이가 들수록 고관절 골절의 파급력은 강력하다. 고관절 골절을 겪은 65세 이상 고령층 3명 중 1명은 겨우 1년 이내 사망했다는 보고도 있다. 80세 이상은 절반이 두달 내 사망했다.

넘어지면서 손을 짚다가 발생하는 손목 골절도 흔하다. 별로 아프지 않아 괜찮겠지하고 방치하면 손등뼈가 변형될 수 있다. 척추 골절은 허리 변형을 조심해야 한다. 척추 골절은 뼈가 두 조각으로 톡 부러지기보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척추뼈에 미세하게 금이 가 조금씩 주저 앉는다. 결국 체중을 견디지 못하고 역학적으로 등이 앞으로 구부정하게 휘면서 꼬부랑 노인이 된다. 키도 예전보다 작아진다. 혼자 걷기 힘들어 지팡이·보행기 등에 의존해 이동해야 한다.

증상이 없는 골다공증은 뼈가 부러지는 골절이 발생하고 나서야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별다른 징후가 없더라도 골밀도 검사 등으로 뼈의 강도 등을 선제적으로 살피는 것이 좋다. 폐경 이후 여성은 골다공증에 취약하다. 폐경으로 뼈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이 급감한다. 폐경 첫 5년 동안 골밀도가 5%씩 감소해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다. 뼈는 얼마나 약해져 있는지 스스로 체감하기 어렵다.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거나 65세 이상 노년층, 폐경 이후 여성, 천식 등으로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환자는 무증상이라도 골밀도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지역 보건소 등에서도 골밀도 검사가 가능하다. 참고로 54·66세 여성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무료로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 번 부러지면 또 골절 생기기 쉬워

특히 골다공증으로 골절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도미노 골절에 주의한다.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정도로 뼈가 매우 약해져 있어 추가 골절이 일어날 확률이 일반인보다 3배나 높다. 한 번 부러진 뼈는 주변 부위를 포함해 다른 곳의 뼈까지 쉽게 골절된다. 이런 이유로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은 골절 초고위험군에게는 적극적인 골다공증 치료를 강조한다.

지속적인 골다공증 치료로 골밀도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뼈가 약해지고 있는 골다공증도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같은 만성 질환이다.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점검하는 것처럼 골밀도를 평생 관리해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가 약물 치료를 지속하면 골다공증 골절 발생률을 50%이상 줄일 수 있다. 특히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다고 치료를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 골디공증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

골다공증 관리의 시작은 골밀도 검사를 통한 뼈 나이 점검이다. 뼈는 얼마나 약해져 있는지 스스로 체감하기 어렵다. 골밀도를 확인하는 DXA선 검사는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지역 보건소 등에서도 가능하다.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거나 65세 이상 노년층, 폐경 이후 여성, 천식 등으로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환자는 무증상이라도 골밀도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54·66세 여성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무료로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골다공증 골절을 예방하려면

 

뼈가 서서히 약해지는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다.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발생하면 재골절, 추가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다. 이렇게 악화하기 전에 뼈의 강도 등을 살피는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무증상이더라도 골다공증 골절 예방을 위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은 손목·척추·고관절(엉덩이뼈) 등 움직일 때 필수적인 근골격계 부위에 발생한다. 따라서 골밀도를 높여 골절 발생을 막기 위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 골다공증은 1년 이내 단기적인 치료만으로 골밀도를 높이는 것이 쉽지 않다. 꾸준한 약물 치료로 골밀도를 관리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유연성·순발력·근력이 감소한다. 노년기 낙상은 넘어질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다친다. 낙상 위기 상황에서 어찌할 새도 없이 넘어져 골절이 생긴다는 의미다. 매주 2시간씩 15주 동안 걷기·스트레칭 등으로 하체 근력을 강화하고 신체 균형 감각을 높여줬더니 낙상 빈도가 47% 줄었다는 연구가 있다.

주거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 고령층 낙상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가정이다. 소파·침대 등 높이 차이가 있는 곳은 충격을 줄여주는 매트를 깔아두자. 보행 시 발에 걸리는 것이 없도록 문턱은 없애고 바닥에 물건을 보관하지 않는다. 물을 많이 사용하는 화장실에는 미끄럼 방치 처리를 하고, 좌변기 주변에는 안전 손잡이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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