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09.11 20:23
최근 강화군 농·어민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내년부터 농·어업인 공익수당 지급이 시작된다는 소식이었다. 지금까지 인천시는 공익수당의 재원을 시와 군·구가 각 50%씩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유천호 강화군수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만나 공익수당 지급 액수와 재원 분담률에 대한 협의의 물꼬를 트면서 공익수당 지급이 급물살을 탔다.
먼저 양보한 것은 강화군이었다. 공익수당 연 120만 원 지급을 고수하던 유천호 군수는 공익수당 지급을 연 60만 원으로 하되 재원 분담률을 인천시 70%, 군·구 30%로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유정복 시장이 받아들이면서 공익수당 내년 지급이 확정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뚝심으로 협상을 이끌어 온 유천호 군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한 통 큰 결단을 내려 준 유정복 시장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
그러나 이렇게 기쁜 소식에도 불구하고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공익수당 지급과정에 이렇다 할 역할도 하지 않았으면서 밥숟가락을 얹으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강화군과 인천시의 협상 과정에 오히려 재를 뿌려대던 사람들이 마치 자신들 덕분에 일이 성사된 것처럼 몰염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강화뉴스다. 이들은 칼럼 등을 통해 “(강화군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할 수 없을 것” “(공익수당 재원을) 강화군 3만 원, 인천시 2만 원으로 지급하는 것을 인천시와 협의해 보라”는 등 저주에 가까운 악담을 쏟아냈다. 공익수당 지급이 좌초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과연 그런 망언을 쏟아낼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든다.
강화뉴스의 전 발행이었던 박흥열 강화군의원은 한술 더 떴다. 그는 자신의 SNS에서 공익수당 지급 확정 소식을 알리며 공익수당 지급의 주역인 유정복 시장의 이름을 뒤편으로 빼는가 하면 유천호 강화의 이름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는 몰염치함을 보였다. 아무리 소속 정당이 다르다고 해도 선이 있는 법인데 부끄러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박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강화군이 농어민수당 120만 원을 주장한 이유는 (인천)시 부담을 가중시켜 수당지급 자체를 막으려 했던 것”이라는 등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사실인 양 주장했다가 강화군으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다. 이런 발언을 일삼는 사람이 강화군의원이라니 참으로 한심할 따름이다.
이번 공익수당 지급 결정의 주역은 누가 뭐라고 해도 유천호 군수와 유정복 시장이다. 또 협상 과정에서 강화군에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준 강화군 농업인단체와 박용철 인천시의원 등 지역 정치권의 노력을 군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양심 없는 자들이 아무리 철면피를 깔고 밥숟갈을 얹으려 해도 돌아오는 것은 군민들의 호된 질책뿐이다.
공익수당 지급은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 따라서 강화군은 즉시 공익수당 지급 액수 확대를 위한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지금부터 준비해도 언제 결실을 맺을지 장담할 수 없다. 부디 강화군이 한 번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강화군 농·어업인을 위해 더욱 분발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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