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07.07 18:20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박용수 씨를 3일 구속한 이후 처음 소환했다.
박용수 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5,000만 원을 받고 6,750만 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박 씨는 4월 이른바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 씨에게서 5,000만 원을 받고, 보관 중이던 자금을 합쳐 무소속 윤관석 의원에게 2회에 걸쳐 6,000만 원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날 박 씨를 상대로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 전 대표가 지시하거나 개입했는지를 집중추궁했다. 송 전 대표의 외곽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가 송 전 대표의 여론조사 비용 등을 대납했다는 의혹도 조사했다.
박 씨는 지난해 11월 JTBC가 관련 취재를 시작한 직후 먹사연 사무실 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하드디스크가 교체된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씨를 상대로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검찰은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영장도 기각된 바 있다.
또한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 소환도 이르면 이달 중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현성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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