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02.22 14:14 수정일 : 2023.02.22 14:20
작성자 : 조홍식
▲농협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수원농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땅은 결코 땀 흘린 대가를 반드시 지불한다”는 믿음을 갖고 순수한 농업인으로 남기 위해 농업인후계자 사업을 신청하여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고교시설 은사 선생님으로부터 농협 채용시험에 응하라는 간곡한 권유를 받아 농협 시험에 응시, 합격하여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농업인 단체인 농협에서도 내가 할 일이 많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지점장, 상무까지 28년 3개월을 직원으로 근무했습니다.
▲강화농협을 자랑해주신다면요?
우리 강화농협은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복합시설을 갖춘 선진 농협입니다. 그만큼 강화농협에는 무한한 발전 잠재력이 있고, 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헌신적인 임직원들이 있습니다.
강화농협은 이를 바탕으로 2014년 3억 2,100만 원에 불과했던 당기순손익을 2022년 27억 5,300만 원으로 대폭 끌어올렸고, 상호금융사업 또한 2014년 3,526억 원에서 2022년에는 7,698억 원까지 확장했습니다. 나아가 대출채권 부실화를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234%까지 적립하며 더욱 탄탄해졌습니다. 덕분에 조합원님들께 최근 4년간 10% 이상의 배당금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주유소·마트 등 경제사업도 순항 중입니다. 특히 주유소는 1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계획대비 175%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마트사업 또한 2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4.39%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종합시설 신축 후(하나로마트, 주유소, 영농자재백화점)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용객들의 편의가 대폭 증진되었고, 조합원님들의 영농경영비 절감에도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등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한훈 강화농협 조합장이 주유소 매출 100억 원 달성을 기념해 주유소를 방문한 고객에게 강화섬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눠주고 있다.
▲조합장으로 재직하면서 기억에 남거나 보람 있었던 성과가 있다면요?
지난 8년 동안 강화농협의 조합장으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발로 뛰면서 도시농협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시농협으로부터 ‘무이자 상생자금’ 등을 대거 유치한 일입니다.
서울·경기 등 도시농협으로부터 유치한 ‘무이자 상생자금’ 덕분에 강화농협의 발전을 더욱 앞당길 수 있었고, 생산 규모화와 조직화 등에도 큰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난관도 많았습니다. 연고도 없는 도시농협에 타 도시의 농협 조합장이 방문하는 일이 쉬울 리 없었고, 몇 시간 동안 달려간 곳에서 5분 남짓한 티타임에 만족해야 할 때도 부지기수였습니다.
그러나 강화농협을 책임지는 조합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뚝심으로 우직하게 문을 두드린 결과 점차 도시농협에서도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고, 그렇게 한 곳, 한 곳 우호 도시농협을 늘려갔습니다. 그 인연이 끈끈하게 이어져 현재도 상생자금 유치는 물론 우리 지역의 농산물 판매, 농촌 일손돕기, 관광객 유치 등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작년 11월 우리 강화농협이 운영하는 농협 주유소의 매출이 100억 원을 달성한 일입니다. 매출 100억 원 달성을 기념하고, 쌀값 폭락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지역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고자 강화쌀로 만든 가래떡을 이용객들께 선물로 제공해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현재 강화농협은 하나로마트와 주유소 등 사업장별 이용고객 가운데 비조합원 비중이 80%가 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게 늘어난 매출을 바탕으로 우리 3,600여 강화농협 조합원님들과 지역의 농업인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고 단단하게 강화농협을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
▲강화농협 복합시설 전경. 강화농협은 영농자재센터(사진상 좌)·주유소(우)·하나로마트 등 모든 사업장을 한 곳에 모은 복합시설 구축을 완료하며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작년에는 쌀값 폭락 등 농가에 안 좋은 이슈가 많았는데, 올해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작년은 쌀값 폭락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농자재 가격 인상 등 농업인들에게는 힘겨운 해였습니다.
사실 우리 농촌은 현재 노령화와 일손 부족, 농자재 및 인건비 등의 물가 상승 등 만성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또한 매년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이변은 농작물의 생산량 및 가격의 불안정을 발생시켜 농가의 어려움을 배가시키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농협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강화농협 임직원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사업을 펼쳐 농업경영비 절감 등을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농업인들이 자신이 흘린 땀방울만큼 존중받고, 대우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강화농협이 어떤 부분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강화농협은 복합시설을 갖춘 선진 농협으로서의 기틀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건실하고 탄탄한 농협이 되는 기초를 닦아놓은 셈입니다.
이제는 이러한 탄탄한 기초 위에서 조합원님들과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도 함께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현재의 농협이 있기까지 많은 기여를 하신 원로조합원님들과 80%에 육박하는 60세 이상의 조합원님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분들을 위한 안식처와 쉼터를 마련하는 등의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건강검진 격년제 실시 △단체 상해보험 가입 △문화교실 확대 운영 △생필품 지원 △영농자재 구입비 보조 등 조합원님들의 영농생활뿐만 아니라 건강과 여가 등에도 많은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농가소득증대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현재 벼 대체작목으로 재배를 권유하는 콩도 언제 쌀처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을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콩을 이용한 2차 가공품을 제조·판매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주말농장 운영, 김장 주간 개최, 직거래장터 운영 등도 계획 중입니다.
▲조합원님들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안녕하십니까? 강화농협 조합장 이한훈입니다. 강화농협의 조합장으로 활동한 지 어느덧 8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우리 강화농협은 내·외부적으로 많은 성장과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당기순손익과 상호금융사업의 내실이 탄탄해지고, 규모가 대폭 성장한 것은 물론 영농자재센터·주유소·하나로마트 등 모든 사업장을 한 곳에 모은 복합시설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효율적 인력관리가 가능해졌고, 무엇보다도 각자의 사업장이 서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강화농협의 더 큰 도약을 위한 핵심적인 기틀을 마련한 셈입니다.
이 모든 것은 존경하는 조합원님들께서 저희 강화농협 임직원들을 믿고 맡겨주셨기에 이룩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온 우리 강화농협이지만 지난 몇 년간의 코로나19의 팬데믹은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만약 코로나19가 없었다면 더욱더 활발하게 사업을 펼쳐 조합원님들께 더 많은 지원을 해드렸을 텐데 그 부분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우리 강화농협 임직원들은 조합원님들의 지지와 성원 속에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강화농협을 만들고자 합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지혜롭게 대처하면서 상호금융사업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경제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 건강한 손익구조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조합원님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年 1,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지역의 명성에 걸맞은 새로운 맞춤형 소득 작목의 입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원님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 보겠습니다.
끝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기여 활동에도 늘 솔선수범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바라시던 모든 소망과 계획했던 모든 일들이 풍성한 결실로 맺어지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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