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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 걸어 잠근 지역 사무실, 지역에서 손 뗀 국회의원

작성일 : 2023.01.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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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묵은 근심 걱정을 털어 버리고, 새로운 다짐을 하며 활기찬 미래를 준비하느라 지역 곳곳이 분주하다. 

하지만 유독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에는 침묵만이 가득하다. 작년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6개월 남짓 지났을 뿐인데 제 역할을 내팽개치고 문을 걸어 잠근 게 벌써 몇 달째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각 지역별로 나눠진 ‘선거구’를 기준으로 일정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의해 직접 선출된다. 이는 국민의 대표로서, 그리고 지역 주민의 대표로서 대한민국의 발전과 지역 현안 해결에 매진하라는 의미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첫걸음은 소통이다. 지역 주민들로부터 현안에 대해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 절차를 걸쳐 대안을 도출해내는 것이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이다.

그러나 작금의 강화는 가장 기초적인 소통 창구조차 막혀 있다. 지역 사무실이 굳게 잠겨 있는데 소통이 가능할 리 만무하다.

상황이 이러니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군민들의 불만도 커져만 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역 국회의원이 강화군이 다른 선거구와 합쳐질 것을 예상해 일찌감치 강화와 거리두기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한편, 강화군의회 의장단 구성 개입 논란 등을 근거로 “역할은 등한시한 채 갑질만 일삼는다”는 비판도 거세다.

국회의원 한 명을 보좌하는 유급직원은 기본적으로 9명이다. 지역이 넓고, 광범위하다는 것은 결코 핑계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문 닫힌 지역 사무실을 군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강화에는 지역을 잘 알고, 사랑하며 지역 현안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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