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12.09 15:19
▲한승희 강화군의회 의원
7일 강화뉴스에 한연희 씨의 기고문이 실렸다.
“공인(公人)의 휴가, 숨기지 말고 유천호 군수가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은 “유천호 군수가 군의회 시정연설에 ‘불가피한 일정’으로 불참했다는데 알고 보니 병가였다. 병가가 급박하고 중요한 일정인가?”라며 되묻고 있다. 또한, “세간에 떠도는 의혹을 해소하려면 군수가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일 군의회 본회의 시정연설은 군수를 대신하여 부군수가 진행했다. 부군수는 군수의 불참 사유를 ‘불가피한 일정’이라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필자는 군수가 병가를 냈음을 알고 있었다. 비밀도 아니고 군청직원들은 모두 아는 내용이다.
병가는 지극히 개인신상에 관한 것이니 부군수도 군수의 불참 사유를 ‘불가피한 일정’이라 표현했다고 본다. 그런데 병가라고 밝히지 않았다며 지역 정치인에게 이렇게까지 공격받아야 하는 상황인가 싶다. 보통사람이라면 아픈 사람에게 걱정과 쾌유를 비는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필자는 의원이 되기 전 강화군수의 수행비서를 하면서 그 누구보다 측근에서 군수를 지켜봤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건강관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또한, 일에 대한 열정은 밤낮과 주말을 가리지 않는다. 행사 등은 거의 주말에 열리는 관계로 군수는 주말 개인 일정이란 것이 거의 없다.
그런데 한연희 씨의 기고문은 비정하다 못해 비인간적으로까지 보인다. 남 아픈 것까지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에 비호감을 넘어 역시 자격 미달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아무리 정치 세계라는 것이 상대방을 짓밟고 올라가야 한다고 할지라도 병가로 인해 시정연설에도 참석 못 한 군수를 걱정하지는 못할망정 병가가 급박하고, 중요한 일정이냐며 맹비난하고 있다. 병가를 숨긴 것처럼 왜곡하고 세간에 떠도는 의혹을 해소하려면 군수가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며 참으로 비정하고 억지스런 요구를 하고 있다. 강화군수는 아프면 큰 죄(?)를 짓는 것인가 보다. 해명까지 해야 하니 말이다. 과연 군민을 대표하겠다는 정치인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이번 한연희 씨의 기고문을 보면서 그가 왜 계속 군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지. 그런 정치인을 선택하지 않은 강화군민들이 얼마나 현명한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한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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