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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풍물시장의 안정적 운영, 분양이 답이다

작성일 : 2022.12.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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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철 강화군청 경제교통과 지역경제팀장


연 200만 명의 방문객,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어느 유명 관광지 얘기가 아니다. 불과 인구 7만의 소도시 강화군에 소재한‘강화풍물시장’ 얘기다. 

강화풍물시장의 본래 이름은 ‘강화읍장’으로 조선 중기인 16세기부터 이어져 온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장이다. 많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밀려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것과는 달리, 강화풍물시장은 수백만의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며,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소도시 시골 장터가 대한민국 대표 전통시장으로 커나가는 데는 무엇보다 시장 상인들의 각고의 노력과 함께 강화군의 전통시장 살리기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산자와 판매자가 상생하는 시장, 좋고 값싼 제품으로 소비자가 만족하는 시장, 강화의 특색을 살린 맛있는 먹거리 시장은 강화풍물시장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 자부한다.

하지만 최근 모 지역 언론사의 풍물시장 때리기 기사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모처럼 활력을 찾아가는 풍물시장의 대외적 이미지를 훼손하고, 상인들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 풍물시장 때리기의 주요 내용은 분양을 거부하는 일부 대부상인들의 이야기이다.

그동안은 풍물시장 내 점포를 대부계약방식으로 1년씩 갱신해 왔다. 대부계약은 법적으로 특정인에게 계속 갱신을 해줄 수 없도록 되어 있음에도 현재까지는 기존 상인들에게 우선권을 주어 갱신 해왔다.

하지만 행정환경이 변하고 있다. 공개입찰로 전환하라는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고, 민선 7기 군의회에서도 분양전환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입점 기회를 공개입찰로 전환하게 되면 기존 상인들의 지위가 보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강화군과 상인회는 수차례 회의를 개최해 기존 상인의 권리 및 영업의 안정성도 보장하는 분양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게 된 것이다.

현재 90% 이상 분양으로 전환했고 공실 2개를 제외한 모든 점포가 기존 상인들에게 분양되었다. 분양을 거부하는 점포 등의 미분양분에 대해선 내년 공개입찰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일반 군민들에게도 분양될 예정이다. 이 자리를 빌려 분양전환에 공감하며 풍물시장 발전을 위해 동의해주신 상인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에 반해 모 지역 언론사는 분양전환을 반대하는 일부 상인들의 주장에 편승해 아무런 논의 없이 분양전환 결정을 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모든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은 없다. 따라서 일부 반대가 있다고 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풍물시장의 분양전환도 이런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강화군의 일방적인 행정이 아니라 상인회와 꾸준히 소통해 결정한 것이다. 

강화군은 지난 10월 상인들에게 대부계약종료 공문을 발송했고, 분양전환을 반대하는 상인들에 대해서도 계속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힘들게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왔다. 지금은 작은 의견 차이를 침소봉대할 것이 아니라 풍물시장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강화군은 하루빨리 분양전환을 완료하여 풍물시장을 안정화하고, 전국최고의 전통시장이 되도록 앞으로도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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